@natalianigai22: #omg #foryoupage #foryou #viral

Natalia Nigai
Natalia Nig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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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13 July 2023 17:09:24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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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natalianigaifp
💗Natalia💗Nigai💗Fp :
Tot frumoasă vei fi🥰🥰🥰♥️
2023-07-13 18:00:16
5
edadaniela1
❤️edadaniela1❤️ :
❤️❤️❤️😘❤️❤️❤️
2023-07-13 19:17:38
2
adrianafogel
Adriana Fogel :
Tot frumoasă vei ramane mereu🥰🥰🥰🥰
2023-07-13 23:05:16
2
mariapopovici51
Maria Popovici :
❤❤❤❤
2023-07-14 05:44:35
1
liviucostescu7
liviucostescu7 :
🥰🥰🥰
2023-07-16 20:59:43
1
sarcozitibi
sarcozitibi :
🥰
2023-07-18 07:30:30
1
crinutza_elena_1
ElenaCrinaD. :
@Natalia Nigai dai che sarai sempre bella🥰
2023-07-18 12:38:29
1
nails.m13
⚜️Marika ⚜️ :
🥰🥰
2023-07-13 17:13:46
4
mihaela.parlog_
Mihaela Pârlog :
🥰🥰
2023-07-13 17:35:06
4
janephf
Janet :
cum se numește filtru
2023-07-19 13:36: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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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공연에서는 시작하자마자 누군가에게 “피아노 치는 미친년”이라고 했다. 관객의 선이 어디있나 알아보기 위해 한 말이었는데 분위기가 싸해졌다. 사실 그녀는 구면이었던 퍼포머였고 피아노치면서 엉뚱한 말을 하길래 귀엽고 웃기다고 생각해서 한 말이었다. 그녀가 선 테스팅의 제물이 된 덕분에 나는 더 착한 에너지로 바꿔서 공연을 진행할 수 있었고 이후 그녀에게 미안해서 사과하러 갔다.  이쁜 교회 권사님 같이 생긴 그녀는 음악과 음향을 공부해서 소리에 예민하다. 시끄러운 공연장에서 대화하기 어려우니 나가서 얘기하자고 한다. 뭐야 무서워… 내가 많이 잘못했나. 그녀는 “미친년”이라는 말은 하나도 신경 쓰지않는데 민지씨의 성적인 발언들이 튀듯이 들린다고 한다. 음향을 만질 때 확 튀는 부분은 잡아서 내리면 듣기 좋은 음악이 됩니다. 민지씨의 섹슈얼한 발언들만 조금 잡아 내려주면 제가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불닭볶음면을 못먹는 사람들을 위해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요리해줄 수 있는 위대한 코미디언이 되어주세요. 같은 날 밤 11시, 나는 다른 공간에서 공연을 했다. 항상 관전모드인 DJ 행님은 여태까지 어느 코미디언들한테 피드백 한 적이 없는데 너한테는 꼭 말해주고 싶다고. 수위 더 올려도 되니까 눈치보지 말라고. 나는 야한 말 입에 달고 산다고. 빨면 하얀거 나오는게 뭔지 알아? 담배야. 허허허허…. <친절한 금자씨>에 나오는 전도사님 같이 징그러운 진심의 눈으로 나를 지긋이 응시하며 말했다. 이 다양한 사람의 선에 나는 환희한다. 어떻게 이 선을 찾을 수 있을까? “피아노 치는 미친년”은 감사하게도 내게 방법론까지 제시한다. 자신도 다양한 공연장을 다니는데 공간마다 울림과 음향 설치가 미세하게 다르다. 그에 따라 그녀는 페달을 살짝 밟을지 강하게 밟을지 결정한다. 피아니시모를 잘하는 사람이 그 기술을 보여주고 싶어도 그 진가가 빛나는 공연장에서 해야하는게 맞다. 민지 선생님도 공연장의 흐름을 잘 읽어내서 자유자재로 변화구를 쓸 수 있는 코미디를 한다면 더 멋진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말을 들으며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관객들은 군중처럼 보이지만 각자 다른 선을 갖고 앉아있다. 얽히고 섥혀있는 그들의 선을 가장 잘 찌를 수 있는 달콤한 지점을 찾는 작업이 코미디일까. 아주 큰 문제지만 신이 난다. 수학을 잘하는 사람이 모의고사 30번 문제 보고 풀고 싶어서 안달나는 마음 정도의. 압도되어 절망되지 않을 난이도의 문제 같아서. 코미디 30년 하고 싶으니까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풀어나가야지. 벌써 너무 잘할 필요 없잖아. 하나도 안웃긴 Louis CK의 20년 전 코미디 영상을 보고 나는 위로받는다. 성장하는 재미를 찾아보자. 오늘 아침은 훈수 두는 디엠을 받았다. “블랙 코미디 좋아해서 의견 남겨봅니다” 청소하려는데 엄마가 청소시키는 사춘기 아이처럼 화가 난다. 안다고 안다고 시발롬아 안다고!!! 대신에 “좋은 말 감사합니다~” 대답한다. 스탠드업 코미디 30년 천천히 해야겠다고 단단해졌던 마음은 한순간에 무너진다.  지하철 출구 앞, 간의 탁자에 자리를 깔아놓은 아주머니들은 무료 타로를 봐준다고 한다. 무료 타로는 거절할 수 없지. “하이고 왜케 옷을 풀어 헤치고 있어” 하면서 아이라인 문신이 군데군데 지워진 아줌마가 타로 아줌마 앞에 나를 앉힌다. 아줌마 파마에 얇은 가디건에 목에 두른 스카프에 지갑 같은 핸드폰. 붉은 악어가죽 핸드폰 케이스에는 ‘김길자’ 이름이 견출지 위에 쓰여있다. 나는 이름과 생년월일과 가짜 번호를 주고 앉는다. (3 Empress) 여왕인데 왜 (8 of Swords) 생각과 상처가 많냐고 한다. 너무 인터넷으로 욕을 많이 쳐먹어서 괴롭다고 지금의 내가 만족스럽지 않고 한없이 부족한 것 같다고 울었다. 나를 다시 보지 못할 사람들이라서 마음 놓고 울었다. 정신 상담이 필요할 것 같다고 무슨 도형 검사를 하라고 한다. 당연한 신천지 엔딩에 나는 바쁘다고 일어난다. 명리학에 대해서 문자해주겠다고 한다. 적은 번호는 가짜지만 유튜브 채널은 가르쳐줬다. 댓글로 알려주세요 길자 언니…  눈치 따위는 안보고 나 잘난맛에 살던 내가 33세가 되어서 드디어 눈치란걸 본다. 심지어 그걸 맨날 하는걸 업으로 삼겠다고 한다. 자유롭기 위해 무대에 섰는데 타인의 선과 웃음이라는 강박에 자유를 뺏겨버린 이 아이러니함에 절망하고 싶어도 못한다. 너무 늦었다. 나 코미디 30년 할거라고 선언해버렸다.  #스탠드업코미디
지난 공연에서는 시작하자마자 누군가에게 “피아노 치는 미친년”이라고 했다. 관객의 선이 어디있나 알아보기 위해 한 말이었는데 분위기가 싸해졌다. 사실 그녀는 구면이었던 퍼포머였고 피아노치면서 엉뚱한 말을 하길래 귀엽고 웃기다고 생각해서 한 말이었다. 그녀가 선 테스팅의 제물이 된 덕분에 나는 더 착한 에너지로 바꿔서 공연을 진행할 수 있었고 이후 그녀에게 미안해서 사과하러 갔다. 이쁜 교회 권사님 같이 생긴 그녀는 음악과 음향을 공부해서 소리에 예민하다. 시끄러운 공연장에서 대화하기 어려우니 나가서 얘기하자고 한다. 뭐야 무서워… 내가 많이 잘못했나. 그녀는 “미친년”이라는 말은 하나도 신경 쓰지않는데 민지씨의 성적인 발언들이 튀듯이 들린다고 한다. 음향을 만질 때 확 튀는 부분은 잡아서 내리면 듣기 좋은 음악이 됩니다. 민지씨의 섹슈얼한 발언들만 조금 잡아 내려주면 제가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불닭볶음면을 못먹는 사람들을 위해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요리해줄 수 있는 위대한 코미디언이 되어주세요. 같은 날 밤 11시, 나는 다른 공간에서 공연을 했다. 항상 관전모드인 DJ 행님은 여태까지 어느 코미디언들한테 피드백 한 적이 없는데 너한테는 꼭 말해주고 싶다고. 수위 더 올려도 되니까 눈치보지 말라고. 나는 야한 말 입에 달고 산다고. 빨면 하얀거 나오는게 뭔지 알아? 담배야. 허허허허…. <친절한 금자씨>에 나오는 전도사님 같이 징그러운 진심의 눈으로 나를 지긋이 응시하며 말했다. 이 다양한 사람의 선에 나는 환희한다. 어떻게 이 선을 찾을 수 있을까? “피아노 치는 미친년”은 감사하게도 내게 방법론까지 제시한다. 자신도 다양한 공연장을 다니는데 공간마다 울림과 음향 설치가 미세하게 다르다. 그에 따라 그녀는 페달을 살짝 밟을지 강하게 밟을지 결정한다. 피아니시모를 잘하는 사람이 그 기술을 보여주고 싶어도 그 진가가 빛나는 공연장에서 해야하는게 맞다. 민지 선생님도 공연장의 흐름을 잘 읽어내서 자유자재로 변화구를 쓸 수 있는 코미디를 한다면 더 멋진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말을 들으며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관객들은 군중처럼 보이지만 각자 다른 선을 갖고 앉아있다. 얽히고 섥혀있는 그들의 선을 가장 잘 찌를 수 있는 달콤한 지점을 찾는 작업이 코미디일까. 아주 큰 문제지만 신이 난다. 수학을 잘하는 사람이 모의고사 30번 문제 보고 풀고 싶어서 안달나는 마음 정도의. 압도되어 절망되지 않을 난이도의 문제 같아서. 코미디 30년 하고 싶으니까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풀어나가야지. 벌써 너무 잘할 필요 없잖아. 하나도 안웃긴 Louis CK의 20년 전 코미디 영상을 보고 나는 위로받는다. 성장하는 재미를 찾아보자. 오늘 아침은 훈수 두는 디엠을 받았다. “블랙 코미디 좋아해서 의견 남겨봅니다” 청소하려는데 엄마가 청소시키는 사춘기 아이처럼 화가 난다. 안다고 안다고 시발롬아 안다고!!! 대신에 “좋은 말 감사합니다~” 대답한다. 스탠드업 코미디 30년 천천히 해야겠다고 단단해졌던 마음은 한순간에 무너진다. 지하철 출구 앞, 간의 탁자에 자리를 깔아놓은 아주머니들은 무료 타로를 봐준다고 한다. 무료 타로는 거절할 수 없지. “하이고 왜케 옷을 풀어 헤치고 있어” 하면서 아이라인 문신이 군데군데 지워진 아줌마가 타로 아줌마 앞에 나를 앉힌다. 아줌마 파마에 얇은 가디건에 목에 두른 스카프에 지갑 같은 핸드폰. 붉은 악어가죽 핸드폰 케이스에는 ‘김길자’ 이름이 견출지 위에 쓰여있다. 나는 이름과 생년월일과 가짜 번호를 주고 앉는다. (3 Empress) 여왕인데 왜 (8 of Swords) 생각과 상처가 많냐고 한다. 너무 인터넷으로 욕을 많이 쳐먹어서 괴롭다고 지금의 내가 만족스럽지 않고 한없이 부족한 것 같다고 울었다. 나를 다시 보지 못할 사람들이라서 마음 놓고 울었다. 정신 상담이 필요할 것 같다고 무슨 도형 검사를 하라고 한다. 당연한 신천지 엔딩에 나는 바쁘다고 일어난다. 명리학에 대해서 문자해주겠다고 한다. 적은 번호는 가짜지만 유튜브 채널은 가르쳐줬다. 댓글로 알려주세요 길자 언니… 눈치 따위는 안보고 나 잘난맛에 살던 내가 33세가 되어서 드디어 눈치란걸 본다. 심지어 그걸 맨날 하는걸 업으로 삼겠다고 한다. 자유롭기 위해 무대에 섰는데 타인의 선과 웃음이라는 강박에 자유를 뺏겨버린 이 아이러니함에 절망하고 싶어도 못한다. 너무 늦었다. 나 코미디 30년 할거라고 선언해버렸다. #스탠드업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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