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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e.myint17679:
Moe My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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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ion: MM
Monday 02 November 2026 08:14:19 GMT
5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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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𝒦ℴ ℳ𝒾𝓃 ℳ𝒾𝓃 ℋ𝓉𝓊𝓃 :
😍😍😍
2026-11-02 09:03:27
0
ppm :
🥰🥰🥰
2026-11-02 09:14:4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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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2, 제게는 평생 잊지 못할 날입니다. 🤍 처음으로 스튜디오에서 캠 방송을 시작했던 날. 그날은 방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선물을 받아보기도 했고, 많은 분들과 웃고 떠들며 소통했던 날이기도 해요. 그러다 어쩌다 보니, 평소라면 쉽게 꺼내지 못했을 제 이야기를 여러분께 털어놓게 됐어요. 제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어떤 가정환경 속에서 자랐는지, 그리고 다리가 영구적인 장애를 갖게 된 이후 세상과 단절된 채 오랜 시간 히키코모리처럼 살아왔던 이야기까지. 누군가에게는 그저 지나가는 방송이었을 테지만, 제게는 오랫동안 혼자 감당해 왔던 이야기들을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꺼내놓은, 참 낯설고도 용기가 필요했던 시간이었어요. 사실 그날 방송을 마치고 나서는 조금 후회하기도 했어요. ‘내가 너무 많은 이야기를 했나?’ ‘괜히 분위기를 무겁게 만든 건 아닐까?’ ‘사람들이 나를 불쌍하게 생각하면 어떡하지?’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날 제 이야기를 들어주셨던 분들이 아직까지도 제 방송에 찾아와 주세요. 오늘은 밥을 먹었는지,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때로는 제가 저 자신조차 알아채지 못했던 작은 변화들을 먼저 알아봐 주시기도 해요. “나롱이 처음보다 정말 많이 밝아졌다.” “요즘 웃는 모습이 많아져서 보기 좋다.” 그런 말들을 들을 때마다 마음 한편이 참 먹먹해져요. 저는 그저 방송을 시작했을 뿐인데, 여러분은 제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주신 것 같거든요. 처음에는 제가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서 시작한 방송이었는데, 돌아보니 오히려 제가 여러분께 훨씬 더 많은 위로와 사랑을 받고 있었어요. 그래서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참 미안해요.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느라 마음 쓰셨을 분들께, 저를 걱정하시느라 괜한 짐을 하나 더 얹어드린 건 아닐까 싶어서요. 누군가에게 걱정이 되는 사람이기보다, 잠깐이라도 웃을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말이에요. 그럼에도 아무런 대가 없이 제 안부를 물어주시고, 제가 조금씩 밝아지는 모습을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시는 여러분을 보면서 참 많은 걸 배웁니다. 사람이 사람을 살게 하는 건, 생각보다 거창한 일이 아니구나. 그저 누군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잊지 않고 다시 찾아와 주고, 오늘도 잘 지내고 있냐고 물어봐 주는 것만으로도 한 사람의 세상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걸요. 앞으로 방송을 하다 보면 지금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실 수도 있고, 더 높은 리그에 올라가거나 큰 매치를 할 기회가 생길 수도 있겠죠. 물론 저도 사람인지라 잘하고 싶고, 성장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하지만 리그가 높아지는 것보다 여러분과의 관계가 깊어지는 게 더 좋고, 매치에서 이기는 것보다 제 방송을 보고 누군가 웃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게 더 값지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숫자에 욕심내지 않으려고요. 선물의 크기로 사람의 마음을 판단하지 않고, 매치의 승패로 방송의 가치를 정하지 않고, 리그가 올라간다고 해서 처음의 저를 잊는 사람이 되지 않을게요. 선물을 보내주시는 분도, 조용히 방송을 지켜봐 주시는 분도, 잠깐 들러 인사 한마디 남겨주시는 분도 제게는 모두 소중한 사람들이에요. 여러분이 제게 해주셨던 것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힘든 날에는 아무 말 없이 머물다 가도 괜찮고, 좋은 일이 생긴 날에는 함께 웃고 떠들 수 있는 그런 방송을 오래오래 하고 싶습니다. 언젠가 지금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방송하게 되더라도, 2026년 10월 12일 그날 제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시던 여러분과 그때 느꼈던 따뜻함만큼은 절대 잊지 않을게요. 여러분은 제 방송의 첫 시청자들이기도 하지만, 제 인생이 다시 밝아지는 과정을 함께해 주신 사람들이기도 해요. 저를 안쓰럽게 바라봐 주시기보다, 제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웃고 행복해지는지 오래도록 지켜봐 주세요. 그리고 언젠가는 여러분도 저를 보며 위로받을 수 있도록, 저 역시 더 따뜻하고 단단한 사람이 되어볼게요. 그날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그날 이후에도 저를 잊지 않아 주셔서, 그리고 오늘도 나롱이를 찾아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다시 웃기 시작한 시간 속에는 여러분이 있습니다. 이 고마움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게요. 늘 초심 잃지 않고, 오래도록 여러분 곁에서 방송하는 나롱이가 되겠습니다. 사랑하고, 고맙고, 또 미안해요. 🤍 — 나롱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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